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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회장, 특검 출석 하루 더 연기

최선 기자I 2012.10.30 20:39:41

오는 11월 1일 오전 10시에 특검팀에 소환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사진=뉴시스, 한겨레신문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31일 특검에 소환될 예정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 날짜를 하루 더 연기했다.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검팀은 이회장이 건강문제로 31일 오전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하루 뒤인 11월 1일 오전 10시에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이회장은 30일에 출석하기로 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31일로 소환 날짜를 미룬 바 있다.

특검은 이 회장이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에게 부지매입자금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시점과 경위, 자금출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이회장이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법인계좌를 추적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회장의 개인계좌가 다스와 연결된 정황이 있다면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시형 씨에게 6억원이라는 거액을 현금으로 건낸 것에 의문을 갖고 있다. 이 회장 측은 이 부분에 대해 ‘지난 총선 때 이상득 전 의원을 지원하려고 집 장롱에 현금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 돈 중 6억원을 시형 씨에 빌려줬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 측은 이번 조사에서 이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은행계좌와 현금 거래 내역을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특검팀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 회장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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