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기업의 절반 정도만 AI 기술을 채택해도 향후 10년간 세계의 생산성이 매년 1.4%포인트씩 증가시키고,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대략 연 7% 수준인 7조달러(약 9100조원)씩 늘리는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AI 도입으로 인한 노동시장 혼란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AI 도입으로 일자리에 영향을 받는 미국 노동자가 70% 정도로, 특히 전체 일자리의 최대 4분의 1이 AI를 바탕으로 한 자동화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위협받을 업종은 사무·행정직, 법 분야다. 반면 블루칼라 노동인 건설업과 유지보수와 같은 신체 노동 일자리는 AI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AI로 자동화되는 측면이 건설업은 6%, 유지보수는 4%에 불과했다.
컴퓨터와 수학, 교육, 사회복지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노동자 가운데 3분의 2 정도는 업무상 AI의 도움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노동생산성 향상에 대한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