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에 있어 옳고 그름에 대한 일고의 판단 없이 그저 힘 있는 자에만 줄을 서며 권력을 탐하니 ‘586 앵무새’라고 비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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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선거 패배 원인은 물론 이 후보에게도 있지만, 고 의원도 크게 한몫했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바른 소리는커녕 감싸기로 일관하고, 국민의 분노를 외면하고 김용민, 김남국 의원 등 같은 ‘586 앵무새’들과 조국 사수대를 자처했던 고 의원의 모습에 국민들은 민주당을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실질적인 반성은커녕 엉뚱한 소리나 늘어놓고 있으니, 여전히 민주당의 쇄신은 요원해 보인다”고 일침했다.
앞서 고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 성남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것을 두고 “저도 사실 이재명 (당시) 후보가 그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었던 바 있다”며 “그런 모습들이 바깥으로 나가는 게 과연 당에 옳은 것이냐는 판단 때문에 자제해왔는데, 조금 후회스럽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