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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범행동기 밝혀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억울해서 죽였다"

박한나 기자I 2018.11.21 11:07:35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성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강서구 PC방 직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가 21일 범행동기를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혐의로 구속수사 해온 김 씨를 살인혐의로 21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김씨는 살인혐의로 경찰에 송치되면서 ‘피해자를 왜 찔렀나’는 질문에 “화나고 억울해서 죽여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억울한 것이 무엇이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말했다. 김씨는 “알바생에게 (자리를) 치워달라고 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데 표정이 안 좋아서 기분이 안 좋았다”며 피해자와 ’너 왜 시비냐’ ‘사장을 부르라’ 등의 말이 오가며 말다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분이 ‘우리 아빠가 경찰인데 네가 나를 죽이지 않는 이상 너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한 것이 머리 속에 남아서 치워달라고 한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억울함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억울했다. 과거 일이 떠오르고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에 죽고 싶은 마음이 들어, 죽이고 같이 죽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수는 심신미약이 아닌 것으로 나온 정신감정 결과에 대해 “심신미약 부분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앞서 살인공범 의혹이 제기됐지만 공동폭행 혐의로 경찰이 판단한 동생에 대해서는 “잘못한 부분에 대해 동생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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