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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6명 이상 여행 중 업무 경험해

강경록 기자I 2017.10.18 11:21:52

18일 '익스피디아 해변여행보고서' 결과 발표해
한국인 여행 중 아이걱정 가장 많이해

호주 퍼스(사진=익스피디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이 전 세계 여행객 중 여행 중 업무를 가장 많이 하는 여행객 2위를 기록했다. 또 아이 걱정을 가장 많이 하는 여행객도 한국인이었다.

해변여행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자료=익스피디아)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전 세계 주요 17개국 1만 53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익스피디아 해변여행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사결과를 18일 밝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여행 중 업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위 인도는 69%, 2위 한국은 65%를 각각 기록했다. 전 세계 평균은 48%에 그쳤다.

아이 걱정을 가장 많이 하는 여행객도 한국인이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여행 중 절도(70%), 숙박 시설 수준(70%)을 주로 걱정하는 동안, 한국인은 특히 자녀에 대한 걱정(80%)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행 중 자녀를 걱정하는 셰계인은 평균 64%에 불과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변활동은 1위 산책(60%), 2위 일출과 일몰 감상(47%), 3위 음악 감상(44%) 순으로 주로 정적인 휴식에 집중되었다. 다른 나라의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수영(55%), 해변 파티(26%) 등 활동적인 일정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33%, 10%에 그쳤다.

해변여행을 즐기기 위해 한국인 여행객은 가장 열심히 준비하는 것으로 다이어트를 1위로 꼽았고, 이어 해변용 의상 쇼핑과 몸매관리를 위한 운동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인이 해변여행을 위해 다이어트에 쏟는 시간은 한 사람당 총 44.8시간이었으며 전 세계 평균 8.7시간에 비해 약 5배 길었다. 또한, 다이어트의 주 목적은 해변여행이지만 대부분 응답자(87%)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장기 다이어트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들은 여행을 준비하면서 수영복, 비치웨어 등 의류를 구매하는 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 59.9달러(약 6만 8000원)의 두 배에 가까운 97.6달러(약 11만 1000원)를 소비했다.

한국인은 매력적인 여행객이 많은 해변여행지를 묻는 질문에 호주(47%)를 1위로 꼽았다. 2위는 하와이(45%), 3위는 스페인(22%)의 해변이었다. 세계인들은 호주(37%), 브라질(31%), 하와이(29%) 해변 순으로 답했다.

해변에서 경험해 본 가장 로맨틱한 활동을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 해질녘 바닷가 산책(57%)을 꼽았다. 다음은 낯선 사람과의 대화(24%), 호감이 있는 상대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는 것(14%) 순이었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해변가 최고 불청객으로는 취객(74%)과 자리 뒷정리를 하지 않는 사람(71%)이 뽑혔다. 대놓고 애정 행각을 하는 사람(57%)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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