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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돌입···민·관 2파전

황병서 기자I 2022.01.21 16:49:37

중앙회, 홈페이지 후보 모집 공고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
이해선 전 거래소 시감위원장
전문성·당국과 소통 내세워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내 79개 저축은행들이 소속된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자리를 놓고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1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모집 공고를 중앙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차기 중앙회장은 내달 17일 서울 서초구 더 케이호텔에서 선출한다. 후보 등록 기한은 내달 14일 18시까지다. 79개 저축은행이 1사 1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한다.

오화경(왼쪽) 하나저축은행 대표·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 감시위원장(사진=이데일리 DB)
현재 공식적으로 차기 중앙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민간 출신의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관 출신의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다. 이번 선거는 민·관 2파전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960년생인 오 대표는 유진증권, HSBC은행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아주저축은행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7년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를 맡았던 그는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맡으면서 저축은행업계에서 장수 CEO로 분류된다.

오 대표는 앞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회장 연봉의 50%를 반납해 그 돈으로 각 부분의 전문 자문역을 두고 필요하면 로펌을 대관업무에 활용하겠다”며 “이런 방식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중요 과제에 대해 명분을 만들도 여론을 형성해 업계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을 거쳤다.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지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2012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담당 국장으로 2년4개월간 근무했다”며 “구조조정이라는 큰 이벤트를 담당했었기 때문에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마지막 마무리, 이런 것들을 해보고 싶은 기본적인 욕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1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하고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모집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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