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수정 이어 신지예, 이준석 필요없고 신경 안쓰겠다는 것"

장영락 기자I 2021.12.20 14:41:31

이재명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 논평
"당 대표 패싱하는 리더쉽으로 대선 완주할 수 있나" 비판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국민의힘 선대위의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신경쓰지도 않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현 대변인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현 대변인은 이날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의원이 회의 도중 고성을 지르며 반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 대표가 처한 난관을 거론했다.

이날 조 의원은 선대위 구성을 두고 “왜 내가 대표 말을 들어야 하느냐. 난 윤 후보 말만 듣는다”며 대놓고 이 대표에게 반발해 이 대표 역시 책상을 내리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대변인은 해당 발언을 직접 인용한 뒤 “국힘당에서 이 대표가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신지예 대표 영입도 다르지 않다”고 진단했다.

현 대변인은 “이수정 교수를 영입할 때는 긴가민가했다. ‘30대 아들이 있다. 그들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안다. 대화를 해보겠다’고 했을 때 꼰대 마인드이지만 아들을 대하는 자세로 융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면서도 “신지예 대표 영입은 메세지가 분명하다. 이 대표는 필요하지 않고 신경쓰지도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여성주의 이슈로 청년남성 세대에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대표를 고려하지 않고 페미니트스 운동가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은 당 선대위의 노골적인 대표 무시라는 것이다.

현 대변인은 “이는 홍준표 의원을 대하는 태도와도 유사하다. ‘낙선한 후보가 어떻게 하겠느냐. 정치를 계속하려면 대선후보를 도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태도)”라며 “당 대표를 패싱하는 리더쉽으로 대선을 완주할 수 있겠나. 경선 후보를 패싱하는 리더쉽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