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D빌딩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이 부회장은 출석하자마자 수사팀과의 별다른 티타임 없이 곧바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으며, 다른 고려사항 없이 원칙대로 조사한다는 특검팀의 의지가 엿보인다는 얘기도 나왔다.
또 이 부회장은 조사를 받으며 점심은 6000원 정도의 도시락을, 저녁은 자장면으로 간단히 때운 것으로 전해졌다.
|
밤샘조사를 마친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7시 50분께 특검 사무실을 나와 3~4㎞ 떨어진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출근 직후 미래전략실의 주요 임원들을 불러 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특검 수사에 대비해 논의하면서 회사 현안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 회장이 특검 조사에 들어간 이후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비롯해 미래전략실 임직원 대부분은 서초사옥에서 대기 중이었으며, 일부 임직원들은 전날 밤부터 특검 사무실 주변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