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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근로자 月평균 실질임금 300만원

정태선 기자I 2016.02.29 15:17:53

고용부,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작년 근로자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2.7%, 근무시간은 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의 ‘2016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인 이상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330만원으로 조사됐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00만 5000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사업체 동력조사는 정부기관은 포함하되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 국제 및 외국기관은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체 2만5000개 가량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규모별로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3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484만9000원으로 3.7%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이 585만 6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548만8000원),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56만1000원), 광업(367만6000원), 제조업(361만7000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임금총액이 가장 낮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82만 4000원)이었고, 청소,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200만 2000원)이 뒤를 이었다.

작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72.6시간으로 전년대비 1.2시간(0.7%) 증가했다. 월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산업은 부동산·임대업(192.8시간)과 제조업(186.3시간)으로 조사됐다.

5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173.2시간으로 전년대비 1.2시간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169.7시간으로 0.8시간이 늘어났다.

고용부노동부는 “지난해에는 대내외 악재에도 고용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여 임금총액이 소폭 증가했다”며 “다만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임금의 증가율은 명목임금보다 다소 낮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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