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분기 실적, 정말 암울할까?

유재희 기자I 2021.04.23 16:37:00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지난 22일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식시장은 덤덤한 분위기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큰 데 따른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1분기에 각각 1조6566억원, 1조7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1.8%, 142.2% 증가한 수준이다. 환율 하락에도 신차 효과와 원가 절감 노력, 고급·SUV 등 고부가 차량 판매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시작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 전문가들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신흥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이 있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고 현대차그룹의 제품 경쟁력 개선 등으로 중장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배터리 기술 내재화 등 중장기 전기차 경쟁력 강화 전략도 현대차·기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현대차그룹의 1분기 실적 리뷰와 향후 전망에 대해 짚어봤다.

△어제 현대차와 기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서프라이즈 였지?

- 현대차 매출액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전년비 각각 8.2%, 91.8%↑

- 기아 매출액 16조5817억원, 영업이익 1조764억원..전년비 각각 6.4%, 142.2%↑

△호실적에도 현대차·기아의 컨퍼런스콜 분위기는 그다지 밝지 못했다고?

-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 가능성

- 2분기 실적 우려

△어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한 것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었나?

- 중장기 전기차 경쟁력 제고 방안 공개

- 배터리 기술내재화 목표로 개발

- 전기차 라인업 2025년 13종 이상으로 확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어 투자전략 쉽지 않은데.. 전문가 분석은?

- 전기차 시장 성장 본격화

- 중장기 실적·성장 모멘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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