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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50조원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을 통한 은행 업무 처리가 일상화되고 있는 추세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 기준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55조2940억원으로 지난해말(49조8567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하반기(13.2%) 이후 10여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하루 이용건수는 2억812만9000건으로 같은 기간 25.5% 증가했다. 서비스별로 보면 조회서비스가 같은기간 27.3% 크게 증가하며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증가를 이끌었다.
조회서비스의 경우 은행의 창구나 ATM기 등을 비롯한 전체 채널 가운데 인터넷뱅킹을 통하는 비중이 91.5%까지 올라섰다. 잔금 확인 등 조회서비스는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처리하는 것이 일상화됐다는 의미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 서비스의 경우 1334만7000건, 대출신청서비스는 15만5000건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각각 4.3%, 12.8%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용건수 증가의 대부분이 조회서비스인데 핀테크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에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까지 더해지며 인터넷뱅킹의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늘어났다.
올 상반기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8조2778억원으로 지난해말(6조7357억원)에 비해 2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는 1억2583만건으로 22.8% 늘었다. 이에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 가운데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15.0%로 지난해말(13.5%)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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