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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면역력 관심↑…'죽염명가' 인산가 '깜짝' 실적

강경래 기자I 2020.05.15 14:48:04

올 1분기 매출 전년 동기比 27.6%↑ 68억 '역대 1분기 최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죽염명가’ 인산가(277410)가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인산가는 올 1분기 매출액이 68억 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3억 6000만원보다 27.6%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역대 인산가 1분기 매출 중 최고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0억 2000만원과 당기순이익 9억 9000만원을 올렸다.

이번 ‘깜짝’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 완료 시기가 불명확한 가운데 건강 및 면역력 증진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죽염, 마늘, 유황오리엑기스 등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인산가는 현재 상황 및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대응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상 식생활 속 건강관리에 중점을 둔 제품군을 강화하고, 연령대별 특화 상품을 구성해 패키지 형태 구매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점에 시장 수요를 충족하고 지속적인 공급을 통해 사업 지속성을 강화하는 이른바 ‘락인마케팅’(Lock-in Marketing)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1인 가구, 여성경제활동 인구 등의 증가로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시장은 이전에도 성장추세였으나, 최근 외식을 피하고 집에서 식사하는 인구가 더욱 증가하면서 HMR 시장 성장세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산가는 이에 발맞춰 관련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천마차, 선식, 건빵 등과 같은 간편 식품 매출 또한 전년대비 20%가량 증가했으며, 1분기 출시한 쌀국수, 원료공급을 통한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 ‘죽염명란’ 등도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올 2분기에는 기존 ‘죽염명란’과 ‘죽염김치’, ‘어간장’ 등의 품종을 확대하고 신규 HMR 제품군을 대폭 강화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산가는 지난 4월에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국유특허인 ‘잇꽃씨(홍화씨) 및 흰민들레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인지기능 장애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이전해와 관련 제품을 빠른 시일 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인산가는 지난 10일 홈쇼핑을 통해 대량유통 전용상품 ‘홍화씨파우더’를 출시했다. 관련 제품은 오는 19일 6시 25분부터 50분 동안 NS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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