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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4400억 코로나 치료제 위탁생산 수주

노희준 기자I 2020.04.10 12:43:55

美 Vir사에서 상장 이후 단일공시 기준 최대 수주
3공장 COVID-19 중화항체 치료제 대량 생산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상장 이후 단일공시 기준 최대인 44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위탁생산 건을 수주했다.

삼성바이로직스는 미국 비어(Vir) 바이오테크놀로지와 4400억원(3억6000만 달러) 규모의 ‘COVID-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Binding LOI)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계약은 회사가 2016년 상장한 이후 밝힌 단일공시 기준(원화) 수주건에서 최대 계약금액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2021년 3공장에서 본격 치료제 생산에 나선다.

비어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감염성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과학기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에서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COVID-19 치료를 위한 단일 클론 항체를 개발중이다.

조지 스캥고스 비어 최고경영자(CEO)는 “COVID-19 팬데믹으로 전세계 치료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생산 설비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치료제가 임상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바로 대형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당사가 보유한 글로벌 최첨단 생산시설을 통해 COVID-19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들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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