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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서울 맞수 LG 상대 15연승...우승 매직넘버 '4'

이석무 기자I 2018.09.21 22:38:24
LG 선수들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3-10 대패한 뒤 관중을 향해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LG는 서울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올 시즌에 13연패를 기록, 한 번도 두산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따지면 15연패.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지난 시즌 포함 15연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4로 줄였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LG를 10-3으로 눌렀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해 9월 10일부터 시작한 LG전 연승을 15경기로 늘렸다. 이는 KBO리그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올시즌만 놓고 보면 13전 13승이다.

LG는 이날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지면서 KIA 타이거즈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밀려났다.

두산은 초반부터 LG 선발 차우찬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2타저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오재일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2회초에도 1사 후 정수빈, 허경민, 최주환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더해 4-0으로 도망갔다.

LG는 4회말 2사 3루에서 나온 유강남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5회초 대거 4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김재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주자 3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정수빈의 적시타까지 더해 8-1로 달아났다.

두산은 오재일이 6회초 2사 3루에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대승을 자축했다.

두산 외국인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5승(4패)을 달성했다. 반면 LG 차우찬은 4⅔이닝 9피안타 8실점의 부진으로 시즌 10패(10승)째를 당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다린 러프의 결승포를 포함, 13안타를 몰아쳐 넥센을 10-3으로 꺾었다. 7위 삼성은 넥센전 8연패 사슬을 끊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넥센은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제이미 로맥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5-4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되갚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은 로맥은 박병호(넥센)와 함께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6-4로 눌렀다. 7월 4일 이후 79일 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선발 양현종이 6⅓이닝 동안 4실점하고 물러난 가운데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팻 딘이 시즌 5승(7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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