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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더 춥다..'동파사고 주의'

유재희 기자I 2014.01.09 17:03:42

감기·뇌졸중가능지수 등 ‘매우높음’
오전 중 동파가능성 ↑.."수도꼭지 조금 틀어 놓으세요"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 서울의 체감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한파가 맹위를 떨친 가운데 내일은 더 추워질 전망이다. 충청 이남지역은 최근 내린 눈 또는 비로 인해 노면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떨어져 오늘과 비슷하겠다. 이밖에 인천 -9도, 수원 -11도, 파주 -15도, 춘천 -15도, 철원 -17도, 청주 -10도, 세종 -13도, 대전 -10도, 전주 -8도, 광주 -6도, 대구 -8도 등 전국의 기온이 오늘과 비슷하거나 더 떨어질 전망이다.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동파사고 및 감기·뇌졸중 환자가 속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감기 가능지수와 뇌졸중 가능지수, 천식·폐질환 가능지수 모두 ‘매우 높음’ 수준이다. 특히 뇌졸중 환자들은 급격한 날씨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다. 이날 오전 동파 가능지수도 높음~매우 높음 수준인 만큼 수도관이 얼지 않도록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도관에 물이 흐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북도, 제주도에는 눈 또는 비가 오다가 낮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북쪽으로부터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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