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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지난 4월 28일 이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기증받은 뒤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술계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부 회의에서 “(유족들이)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미술계는 이건희 컬렉션 등을 활용한 국립근대미술관 신설을 주장하며 경복궁 옆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등에 건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서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한편 황 장관은 지난달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건희 미술관’ 부지와 관련해 “확정한 된 것은 없으며, 전문가들과 논의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