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혁신 선도"…'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 선정

김호준 기자I 2020.09.28 12:00:00

중기부·환경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1차 선정
41개사 선정…2022년까지 100개 목표
기업당 최대 3년, 30억원 지원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이 26일 오전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열린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 업무 협약식’에 참석,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함께 환경기업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는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1차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은 그린뉴딜 3대 분야 중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기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녹색산업을 이끌 선도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한다.

먼저 중기부는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 20개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그린벤처 기업은 △신재생에너지(4개) △환경보호 및 보전(4개) △그린IT(3개)로 다양한 녹색기술 분야 기업을 선정했다.

환경부는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21개사를 선정했다. 녹색혁신기업 21개사는 △청정대기(8개) △지원순환(6개) △스마트 물(6개) △생물 등 기타(1개)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에게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기업당 최대 30억원 사업화·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두 부처는 올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1차로 선정한 데에 이어 2022년까지 100개사를 선정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공고를 다시 할 예정이다.

또한 두 부처는 우리나라에서도 녹색 분야에서 수조 원의 수익을 올리는 세계적인 녹색산업 선도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정책자금·투자·보증 등 금융지원 연계 외에도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정심의위원장인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은 “그린뉴딜 정책취지에 부합하면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을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선정했다”며 “정부 지원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규제혁신까지 정부가 뒷받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녹색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분야의 녹색기술력 확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녹색혁신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녹색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그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체계적인 육성 지원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그린뉴딜 정책은 환경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한꺼번에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이라며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시작으로 그린뉴딜 정책 대상을 스타트업, 소공인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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