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연합에 "허수아비 내세워" 맹비난

송승현 기자I 2020.02.14 14:56:18

14일 성명서 통해 3자 연합 주주 제안에 분노

대한항공 노조 성명서. (사진=대한항공 노조)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한항공노동조합이 14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의 주주 제안에 대해 “허울 좋은 허수아비 전문경영인을 내세우고 자기들 마음대로 우리회사를 부실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우리회사를 망가뜨리려는 외부 투기자본세력과 작당해 몸담던 회사를 배신한 조현아 전 부사장 일당의 주주 제안에 분노하고 경고한다”며 “이들의 말도 되지 않는 주주 제안은 대한항공 2만 노동자와 수많은 협력업체 직원, 그 가족의 생존권과 삶의 터전을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허울좋은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은 항공산업의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이거나 그들 3자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수족들로 이뤄져 있다”며 “그들이 물류, 항공산업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또 조 전 부사장 등 3자 연합에 대해 “아직 자숙하며 깊이 반성해야 마땅한 조 전 부사장과 투기자본의 탐욕의 결합일 뿐이다”며 “우리 노동조합은 한진그룹을 손쉽게 가지고 놀아보겠다는 3자 동맹 낙하산 허수아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한진칼, 대한항공 주주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며 “지난 2년 주주 여러분의 걱정과 국민들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 노동조합과 회사, 노동자와 관리자, 하청과 원청기업이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차곡차곡 다시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쉽게 이득을 얻으려는 자본의 이합집산이 멀쩡한 회사를 망치도록 놓아두지 않으려는 우리 노동조합의 강력한 의지를 지원하고 응원해 주기를 부탁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3자 연합은 한진칼에 주주 제안서를 보내고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등 8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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