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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교황 北 방문, 내년 봄이 최적 시기”

조용석 기자I 2018.10.19 13:43:14

19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출연
“교황 방북, 북-미 수교의 결정적인 전환점 될 것”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과 관련 “주변 국가와 조정이라든지 한반도 정세 등을 감안하면 내년 봄이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또 “교황께서 북한 땅을 밟는 순간 사실 한반도 평화, 한반도의 비핵화가 국제적 공인을 받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가톨릭평화방송(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교황이)사실상 평양 방문을 수락하신 것이다. 일정 시간표만 남아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서 사실상 초청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북한이 초청을 하고 교황께서 그것을 수락하시는 데는 어려움이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교황 방문을 통해서 북한이 정상국가로 간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정 대표는 “교황의 방북은 북한과 미국 간의 수교에 아마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교황께서 가시게 되면 그러한 미국 내의 (북한을 믿을 수 없다는)보수 여론을 순화하는데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5.24조치 해제와 관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정간섭이고 주권침해라고 비난했다. 이어 “승인이라는 발언의 맥락을 보면 5.24 조치라기보다 유엔 제재의 틀을 얘기한 원론적 언급”이라며 “유엔 제재의 틀은 유엔 회원국인 이상 모두가 준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승인이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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