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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쓰는 한동훈 갤럭시로 셀카, ‘이 사람’ 때문에

홍수현 기자I 2024.01.22 14:53:00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갤럭시 신화’를 만든 주역인 고 전 사장의 입당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평소 사용하는 애플 아이폰이 아닌 삼성 갤럭시를 준비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입당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아이폰 대신 준비한 갤럭시를 꺼내 촬영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고 전 사장의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한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고 전 사장은)대한민국 정보기술(IT) 발전의 상징 같은 사람”이라며 “한국 정보통신 기술이 여기까지 오고 타임스퀘어에 갤럭시 광고가 걸릴 수 있는 위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지방 가면 셀카 찍잖아요? 그래서 행사를 준비했다. 고동진 사장님 모시면서 제 아이폰으로 찍는 건 좀 이상해서”라며 양복 안주머니에서 삼성 갤럭시 ‘Z플립’을 꺼낸 뒤 취재진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고 전 사장은 한 비대위원장이 인재 영입 과정에서 심혈을 기울인 인물로 알려졌다.

고 전 사장은 한 위원장의 영입 설득 과정에 대해 “저는 저장돼 있지 않은 번호는 안 받는데 ‘국민의힘 한동훈입니다. 사장님 잠깐 통화 가능하실까요?’ 하셔서 다른 사람이 하는 건 줄 알았는데 몇 시간 뒤 첫 전화 통화를 했고, 그때 청년의 미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입당 계기를 묻는 말엔 한 위원장과의 통화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평사원 신화를 썼다.

국민의힘은 고 전 사장의 총선 출마 지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경기 수원무 지역 출마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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