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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 중태···에어컨서 발화 추정

신중섭 기자I 2018.08.10 11:18:32

일가족 4명 중 3명 중태
소방당국 "에어컨 옆 화재 발생"

10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서울 송파소방서)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나 일가족 3명이 중태에 빠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10일 오전 3시 31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20층짜리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이모(50)씨와 최모(43·여)씨, 이모(15)군이 인근 의식을 잃은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연기를 많이 마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으며 팔과 기도 등에 1~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 큰딸인 이모(18)양은 당시 베란다와 붙어 있는 침실에서 자고 있어 베란다를 통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다행히 화를 면했다.

이 화재로 에어컨과 세탁기, 냉장고 등 가재도구와 집이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3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스탠드 에어컨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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