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미생2’ 등장하는 철강사 어디?…윤태호 작가 이 회사 선택한 이유

김은경 기자I 2023.04.26 14:59:18

윤 작가, 동국제강 본사 찾아 현장답사 후 인터뷰
등장인물 ‘장백기’, 온라인몰 구상하는 내용 담겨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윤태호 작가의 만화 ‘미생2’ 단행본에 철강사 동국제강의 모습이 담겼다. 미생1의 주요 배경이 종합상사였다면 이번 단행본에서는 철강사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26일 출간하는 미생2 16권에 자사 온라인 플랫폼 관련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2021년 5월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샵(steelshop)’을 오픈했다. 스틸샵은 기존 철강 고객과 거래 과정에서 생기는 불편사항을 개선해 서비스 구현한 플랫폼이다.

동국제강과 윤태호 작가의 인연은 지난해 4월 시작했다. 작 중 원인터내셔널 영업3팀은 사내독립기업(CIC)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서원 장백기는 ‘철강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 대해 구상하게 된다.

윤 작가는 만화에서 CIC는 ‘기존에 없고, 필요하고, 없어서 아쉬웠던 사업’을 해내는 회사라 그렸다. 그는 이러한 구상을 동국제강 스틸샵이 유사하게 실현하고 있다는 판단에 취재에 착수했다. 윤 작가는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 페럼타워와 사업장 현장을 답사하고 방문 인터뷰 등을 통해 내용을 청취하면서 미생 128수에 직접 그려냈다.

동국제강이 윤 작가와 함께 담은 철강 온라인 플랫폼 모습은 미생2 단행본 16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 작가는 단행본 표지에 페럼타워 본사에 미생 등장인물을 그려 넣었고 작중 배경에 본사 인근과 철강 사업장 내부 취재 모습을 담았다.

동국제강은 출간에 맞춰 출판사 북21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미생 16권 단행본 구매 시 윤태호 작가의 친필 사인과 그림이 삽입된 럭스틸 마우스패드를 한정 수량 증정한다. 동국제강은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철판에 이미지를 구현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윤태호 작가와 철강 온라인 플랫폼 관련 향후 사업 구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2’ 단행본 16권. 표지에 동국제강 본사 서울 중구 페럼타워 속 미생 등장인물 모습이 그려져 있다.(사진=동국제강)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