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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잇츠 급성장에도…우버, 2분기에도 코로나19 직격탄 못피해

방성훈 기자I 2020.08.07 15:06:36

우버, 2분기 매출 22억4000만달러…전년比 29% 급감
순손실 18억달러 전년比 66% 급증…전망치 웃돌아
우버잇츠, 코로나19 특수로 차량공유 매출 추월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의 2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음식배달 사업 부문인 우버잇츠가 선전했지만 주력사업인 차량공유 서비스의 손실을 만회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올해 2분기 매출이 2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21억8000만달러를 상회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 31억7000만달러와 비교하면 29%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6% 급증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조정 순손실은 1.0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86센트보다 많았다.

우버 사용자 수는 44% 줄어든 5500만명에 그쳤다. 우버의 2분기 월간 활성 소비자 수는 5500만명으로 전년 동기 9900만명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우버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5% 가량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 사업인 차량공유 서비스 매출은 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총 예약액은 30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34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반면 한 때 우버가 사업을 접으려고 했었던 우버잇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3% 급증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버잇츠 총예약액은 6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은 결과다.

외신들은 배달 서비스 사업이 차량공유 서비스 사업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다라 코즈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두 가지 핵심 비즈니스에서 매우 가치있는 헷지가 있었다는 게 분명해졌다”며 “이는 모든 복구 시나리오에서 매우 중요한 이점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 제한이 해제되면 차량공유 서비스가 반등할 것이며, 여행 제한이 지속되거나 재개되더라도 배송 사업이 이를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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