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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해링' 展, 관람객 15만 명 돌파..도슨트 프로그램 관심

고규대 기자I 2019.01.29 10:54:36
‘키스 해링 -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 전경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키스 해링 -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이하 키스 해링) 전시가 누적 관람 15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키스 해링’은 개막 전부터 문화 애호가의 기대와 관심을 받은 데 이어 개막 이후 지속적으로 예매율 상위를 이어가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키스 해링의 초기 ‘지하철 드로잉’ 작품부터 에이즈 진단을 받고 타계하기 직전까지 작업했던 ‘블루프린트 드로잉’까지 작업 생애를 조망한다. 키스 해링 전시회로는 국내 사상 최대 규모다. 총 175점의 작품과 다양한 관련 자료가 8개의 주제별 섹션을 통해 선보인다. 관람객은 세계의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길 원했던, ‘모든 이를 위한 예술’을 꿈꾸었던 키스 해링의 예술 생애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키스 해링’은 전시를 넘어서 관람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화려하고 예쁜 이미지뿐만 아니라 키스 해링의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들, 자신의 예술세계를 자유로이 표현하고자 끊임없이 시도했던 조각, 포스터, 앨범 커버, 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전시물을 소개했다. 관람객은 전시장 곳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전시회를 즐기기도 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인증샷 장소는 키스 해링의 1985년작 ‘무제’ 작품 앞이다. ‘무제’는 키스 해링이 자주 사용하던 실크스크린 기법이 아닌 무슬린 천 위에 키스 해링이 직접 페인팅한 4미터에 이르는 대형 작품이다.

관객의 이해를 돕는 도슨트 프로그램.
주최 측은 2월 28일까지 평일 오전 10시20분에 특별 어린이도슨트를 진행한다. 도슨트는 키스 해링의 전반적인 예술세계를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 당시 시대적 배경을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하여 미술을 잘 모르는 관람객들도 키스 해링 전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는 3월 1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장에서 열린다. DDP 디자인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 특별展, 대한콜랙숀’ 전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통합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다. 키스 해링 재단과 함께 서울디자인재단, 지엔씨미디어가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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