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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한국성장금융, 펀드결성 규모 6.2조원으로 확대

신상건 기자I 2017.06.15 10:52:58

총 1조4505억원 출자...성장단계 지원 72.5% 차지

[이 기사는 6월 15일(목) 오전 10시 53분 이데일리 IB 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성장단계 펀드를 중심으로 펀드결성 규모를 6조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달 기준 성장사다리펀드가 총 1조4505억원을 출자해 총 6조1993억원의 하위펀드를 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중 기업의 성장단계를 지원하는 펀드는 72.5%인 4조 4956억원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K-Growth글로벌펀드’의 경우의 지난해와 비교해 약 1조원이 증가해 총 1조5390억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민간의 신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공동 조성한 펀드인 신산업 육성펀드는 총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성장사다리펀드, 정책금융기관(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15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 선제적인 출자사업을 통해 운용사 선정이 완료된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지난달까지 총 766개 기업에 3조1173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3633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투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이 80%(보통주 45%, 우선주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성장운용 관계자는 “운용사가 새로운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를 유연하게 설계함으로써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공익채권대출,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에 직접 투자후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IP프로젝트 투자, 펀드 출자자(LP)의 출자 지분을 매입하는 투자인 펀드 출자자(LP)지분 세컨더리 등 다양한 투자방식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또 민간 출자자와의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정책 목적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성장사다리펀드의 초과이익을 재원으로 해 운용사에 추가 성과보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투자집행이 완료된 세컨더리펀드, 재기지원펀드의 경우 성장사다리펀드가 제시한 정책목적의 투자도 달성한 만큼 펀드 성과에 따라 운용사가 추가 성과보수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국성장금융은 ‘신기업구조조정 방안’에 따라 민간 중심의 기업구조조정 펀드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 분야는 신규 자금 지원 이외에도 기업, 채권자 등 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조율이 필요한 만큼 법률·제도·시장에 대한 종합적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성장금융은 한영회계법인 등 구조조정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한 구조조정펀드 전담팀을 발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구조와 운용전략 등 기업구조조정펀드 조성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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