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의 중심에는 지난해 이아이디가 인수한 지이(GE)와 케이아이티(KIT)가 있다. 두 회사는 전기자동차의 수요 증가로 인한 2차전지 업체의 설비증설이 급증하면서 탄탄한 성장을 이뤄냈다. 2차전지 관련 자회사 인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전체공정 설비업체 지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무려 6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레이아웃 기술과 4D 시뮬레이션으로 물류 설계부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덕분이다.
2차전지 핵심소재 양극재 생산공정 장비업체 케이아이티도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0% 가량 증가하며 실적 개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재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방산업이 성장 사이클에 있는 만큼 이아이디의 성장스토리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