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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탄 권장할 일" 김용민에…진중권 "국민의힘 유망주" 일침

김민정 기자I 2021.04.28 14:22:3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유망주”라며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얘(김용민 의원)만 믿고 가면 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진 전 교수는 그는 이날 김 의원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했다.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를 가리키는 이른바 ‘문파’ 의 문자폭탄 세례 대해 “저는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지지자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김 의원은 “당연히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런 적극적인 의사 표시는 권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환하기도 했다. 이는 과거 김 전 대통령이 ‘하다못해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고 했다는 것.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이준석만 믿고 가면 되고 같은 증상이다”라면서 “대깨문만 믿고 가고 이대남만 믿고 가고 승패는 누가 더 세게 믿고 가느냐에 달렸죠”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진 전 동양대 교수의 ‘조국 똘마니’ 표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패소했다. 항소는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사발전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지적하면서 “검찰 역사상 가장 최악의 검찰총장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초선의원이 감히 대통령의 인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선다”면서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 봐.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맹비난했다.

자신을 향한 진 전 교수의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은 “(진 전 교수가 자신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거나 모욕적이고 불쾌하게 느껴지도록 표현하는 등 인격권을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진 전 교수를 상대로 1000만 원 배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의정부지법 남양주시법원 소액2단독 조해근 판사는 지난달 24일 김 의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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