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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영향…中企 경기전망, 2개월 만에 반등

강경래 기자I 2020.09.28 12:00:00

중소기업중앙회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발표
경기전망지수 전월比 3.3p 상승한 71.2 기록
코로나 확진자 수 감소·2차 재난지원금 영향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75.2%) 비중 가장 높아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기업이 내다본 경기가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함께 ‘2차 재난지원금’ 등 영향으로 2개월 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지난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1.2로 전월과 비교해 3.3p(포인트) 상승했다.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 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코로나19가 8월 중순 이후 전국적으로 재확산하면서 업황 둔화를 예측한 9월 전망지수 67.9보다 3.3p 높은 수치가 나왔다”며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함께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76.9로 전월대비 1.8p 상승, 비제조업은 68.2로 같은 기간 4.1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69.6→81.3)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62.8→73.9) △섬유제품(59.5→68.8) △목재 및 나무제품(67.6→76.1) 등을 중심으로 1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음료(100.3→84.9)와 전기장비(74.7→67.1) 등을 중심으로 7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8.4→73.8)이 전월대비 5.4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63.3→67.1)은 같은 기간 3.8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61.6→66.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0.9→75.8) 등을 중심으로 7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교육서비스업’(60.1→51.5)과 ‘운수업’(69.0→66.6) 등을 중심으로 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67.7→70.5) △수출(76.2→80.8) △영업이익(64.3→67.6) △자금사정(62.3→66.7) 전망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100.7→100.1) 전망 또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9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75.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8.0%), ‘업체간 과당경쟁’(37.4%), ‘판매대금 회수지연’(23.8%)이 뒤를 이었다. 올해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7.6%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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