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지난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1.2로 전월과 비교해 3.3p(포인트) 상승했다.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 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코로나19가 8월 중순 이후 전국적으로 재확산하면서 업황 둔화를 예측한 9월 전망지수 67.9보다 3.3p 높은 수치가 나왔다”며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함께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76.9로 전월대비 1.8p 상승, 비제조업은 68.2로 같은 기간 4.1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69.6→81.3)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62.8→73.9) △섬유제품(59.5→68.8) △목재 및 나무제품(67.6→76.1) 등을 중심으로 1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음료(100.3→84.9)와 전기장비(74.7→67.1) 등을 중심으로 7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8.4→73.8)이 전월대비 5.4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63.3→67.1)은 같은 기간 3.8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61.6→66.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0.9→75.8) 등을 중심으로 7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교육서비스업’(60.1→51.5)과 ‘운수업’(69.0→66.6) 등을 중심으로 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67.7→70.5) △수출(76.2→80.8) △영업이익(64.3→67.6) △자금사정(62.3→66.7) 전망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100.7→100.1) 전망 또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9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75.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8.0%), ‘업체간 과당경쟁’(37.4%), ‘판매대금 회수지연’(23.8%)이 뒤를 이었다. 올해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7.6%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