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17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연민의 정’을 비춰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을 끌었다.
|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19일 열린 국감에서 “피해자 9명이 윤 지검장 장모에게 사기를 당해서 30억원을 떼였는데도 사건이 은폐됐다는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윤 총장에게 질의했다. 윤 총장은 “그게 어떻게 제 문제냐”며 반발했고, 장 의원은 “장모 문제가 아니라 본인 문제”라며 압박을 이어갔다. 이에 윤 총장이 이례적으로 “너무 하신거 아니냐”며 언성을 높이면서 당시 상황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장 의원 자신도 과거와 다른 질의 태도를 의식한 듯 “윤석열에게 이런 감정이 들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윤 총장은 그 자리에 똑같은 모습으로 있는데 정치권이 난리 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이어진 질의에서도 검찰 수사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정부여당을 비난하면서 윤 총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
한편 윤 총장은 이날 국감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 의지를 묻는 여당 의원들 질의에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