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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與, 긴급재정명령 두고 우왕좌왕…文 반응없어”

조용석 기자I 2020.04.08 12:25:09

8일 경기 시흥시 지원유세 중 발언
“文, 재정긴급명령 발동하면 내일이라도 예산 활용”
“재난기금 추경 편성해 국회 가면 6월이나 돼야 해”
“윤석열 총장 지키기 위해서라도 통합당 과반 돼야”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 열린 시흥갑 함진규 후보 지원 유세에서 함 후보의 손을 맞잡아 들고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김나경 인턴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원내대표는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하자고 얘기하는데 당 대표는 안 된다고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8일 경기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 진행된 함진규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 고유 권한인 재정긴급명령을 발동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예산을 활용할 수 있다”며 “근데 (문 대통령이) 아직 몰라서 안 하는지 하기 싫은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주장하는)가구당 100만원 주겠다는 것은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주겠다는 것인데, 추경 편성해서 국회 가면 논의과정이 필요하다”며 “선거기간 동안 국회가 언제 열릴지 모른다. 또 선거가 끝나면 더구나 쉽게 열릴 수 없고, 새 국회를 열려면 6월이나 돼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상황은 급변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 한풀 꺾이면 경제 지옥문의 빗장이 열리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며 “5,6월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워진다. 3년간 이 사람들(문재인 정부) 경제운영 실적을 놓고 봤을 때 정부는 문제 해결 능력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여권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격하는 것을 지적하며 “그 사람들 뭘 그렇게 잘못한 게 많아 검찰총장을 무서워하나”며 “저는 반드시 윤 총장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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