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서울시, 용신동·면목본동 등 도시재생 희망지 6곳 선정

정두리 기자I 2020.12.03 11:15:55

지원금 최대 1억8000만원으로 확대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 신규 희망지 사업 대상지로 △동대문구 용신동 △중랑구 면목본동 △관악구 대학동 △도봉구 도봉1동 △강서구 화곡2동 △중구 다산동 총 6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희망지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추진 주체가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의 공감대 형성 및 역량강화를 위해 주민들에게 도시재생에 대한 홍보·교육·소규모 환경개선사업 등을 진행한다.

이번 희망지사업 대상지는 도시·건축분야, 공동체·사회적경제 분야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난 10월 15일 공모를 통해 접수된 10개의 행정동에 대해 서류심사·현장실사 및 발표심사 등 다각적이고 심도있는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특히 강서구 화곡2동은 초기 공동체 발굴·형성단계로 주민들의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점이 우수하게 평가 됐으며, 관악구 대학동은 노후 주거지역과 상권이 혼재된 지역으로 주민모임 확장성 및 거점 공간 활용성이 높아 향후 다양한 후속 도시재생사업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서울시는 희망지사업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려 특색 있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에 선정된 6개 지역의 지원금을 늘렸다. 사업기간은 전년과 동일한 12개월이며, 지원금은 지역별 최대 1억8000만원까지 늘렸다. 주민모임 공간 마련,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소규모 환경개선공사, 지역조사 및 도시재생 의제 발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코디네이터 파견과 같은 기존 사업은 지속하고, 지역의 인문·사회·역사문화 자원조사를 강화해 독특한 인적·물적 자원 발굴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2016년 전국 최초 희망지 사업 19곳 선정을 시작으로 2017년 32곳, 2018년 15곳, 2019년 10곳을 선정해왔다. 시는 앞으로도 도시재생이 시급하고 꼭 필요한 주민들과 자치구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노후 저층주거지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희망지 사업은 주민들 사이에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추진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 희망지 사업을 통해 싹튼 도시재생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선정 희망지사업 지역도. (자료=서울시)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