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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승진..."전례없는 위기 강한 리더십 필요"

문다애 기자I 2024.03.08 16:55:06
이데일리TV 뉴스.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입니다.

빠르게 바뀌는 유통 시장 환경으로 지난해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전례없는 위기에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29조4000억원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었습니다.

정 신임 회장은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부회장이 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갑니다.

신세계는 측은 “과거 1등 유통 기업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新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장 승진에 앞서 정 신임 회장은 지난해 연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하고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습니다.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경영전략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겁니다.

한편, 정 신임 회장의 모친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 역할을 계속합니다. 이 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막내딸이자 고 이건희 회장의 동생으로 40대에 여성 경영자로 나서 신세계그룹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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