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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볼 때 뭐 사야해?"…월마트, 쇼핑 돕는 생성형 AI 출시

양지윤 기자I 2024.01.10 12:55:15

애플 iOS 월마트 앱서 사용
美 CES 첫 참여…CEO 기조 연설하기도
직원용 생성형 AI 도구, 국내와 해외 매장 도입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월마트가 쇼핑을 도와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월마트 홈페이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애플 iOS 모바일 운영체제용 월마트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서비스를 베타 테스트로 출시한 바 있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검색을 통해 쇼핑객은 특정 테마나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관련 카테고리의 제품과 품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 관람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면 감자칩, 윙, 음료, 와이드스크린 TV를 추천하는 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해 구축했다. 월마트와 다른 미국 소매업체들은 고객과의 소통을 개선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특히 월마트는 CES 전시회에 처음 참여, 7000평방피트 규모 전시장을 꾸렸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은 화요일에 기술 노력에 대한 기조 연설을 했으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맥밀런과 함께 세션에 참여했다.

월마트는 직원용 생성형 AI 도구도 국내와 해외 매장에서 도입한다. 작년 8월에 출시한 생성형 AI 도구 ‘마이 어시스턴트’는 월마트 직원이 문서 초안을 생성하고 대용량 문서를 요약하는 데 도움을 준다. 월마트는 이 도구를 11개 국가에서 각 국가별 모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월마트의 회원제 창고 체인이자 코스트코의 라이벌인 샘스클럽은 매장을 떠나는 쇼핑객의 카트를 스캔하는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시연했다. 이 시스템은 카트의 내용물을 거래 영수증과 비교, 문 앞에서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고 블룸버그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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