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비규제지역 분양열풍 안성까지 퍼졌다

김용운 기자I 2020.06.12 15:34:07

안성시 공도읍 '이트리니티 공도 센트럴파크' 청약마감
안성시 역대 최고 10대1 경쟁률 나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경기 남부권의 대표적인 비규제지역인 안성시에도 청약열풍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이랜드건설이 시공하는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의 ‘이트리니티 공도 센트럴파크’ 청약결과 일반공급 661가구 중 1·2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2.7대 1을 기록했다. 특히 84㎡의 복층형 펜트하우스는 최고 청약경쟁률이 10대1을 기록했다.

이트리니티 공도 센트럴파크 투시도(사진=한국토지신탁)
이트리니티 공도 센트럴파크는 기존 아파트와 달리 주부들의 동선을 단축시킬 수 있는 순환형 동선 특화 등 주부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디테일하게 반영했고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식물카페를 조성하는 등 주부들의 마음을 공략한 것이 청약경쟁률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가 한국폴리텍대학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도보권 내에 만정초·중·경기창조고 등이 자리 잡았다. 주변 유해시설이 없는 안성시 내 청정 교육특구로 불린다. 올해 중 스타필드 안성이 개점 예정인데다가 내년 3월 준공예정인 서안성 체육센터도 지척에 위치해 있어 문화와 여가의 복합적 영위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등 4곳의 나들목 확정 및 평택~안성~부발선 철도·평택안성선 도시철도가 타당성 검토중에 있고 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진천-청주국제공항 간 총 연장 78.8km 구간에 단선철도로 건설 예정) 사업도 안성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998년 시로 승격한 안성시는 경기도 서부의 평야지역과 내륙산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1937년 읍으로 승격되어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발전된 지역이었으나 1970~80년대 이후 낙후된 농촌지역으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계속적인 택지개발과 함께, 지방산업단지의 조성과 더불어 수도권 남단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84㎡의 경우 지금까지 안성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수도권의 분양권 전매 규제가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안성의 가치가 투자자들에게도 반영된 듯 하다”고 말했다. 계약은 오는 15일부터 진행하며 입주는 오는 2023년 4월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