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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통학차량이 어린이집에 도착해 원생들이 모두 하차하고 차량이 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통학버스 운전자 60대 B씨가 A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치인 뒤 수십 미터를 끌고 가는 것을 어린이집 교사들이 발견해 통학버스를 멈춰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A군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통학버스에 치인 뒤, 끌려간 A군이 구조될 때 크게 울어 의식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학버스 운전자 B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단지에서 3세 어린이가 어린이보호 차량인 유치원 통학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서 유치원 버스 기사는 피해 아동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등·하원길 통학버스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통학버스 사각지대 안전을 둘러싼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