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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코로나에 지친 마음 위로해드립니다"

장영은 기자I 2020.04.09 11:15:40

직원·직원가족 대상 사내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응원·감사 등 사내 긍정 분위기 조성 위해 노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선미(가명, 39세)씨는 결혼 8년차로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유치원은 휴원을 하면서 생활이 엉망이 됐다. 유연근무와 재택근무를 활용해 남편과 번갈아 아이들을 돌보지만 힘에 부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씨는 “모든 생활이 뒤죽박죽인 것 같고 혼란스럽고 예민해진다”며 “누군가에게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포스코ICT(022100)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우울감과 무력감 등을 호소하는 직원과 직원 가족을 위해 각 지역별 자체 심리상담실을 통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와 우울을 의미하는 ‘블루’를 결합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특히 유치원,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와 어린이집 휴원이 지속되면서 자녀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ICT 직원과 가족들은 판교사옥에 위치한 심리상담실과 포항, 광양, 서울 등 각 지역에 연계된 상담센터에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경우에는 비대면 방식의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또 직원 상호간 감사와 응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조직 내 긍정의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감사토큰’ 애플리케이션을 동료에게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음료쿠폰을 함께 전달하기도 하고, 정도경영그룹(감사담당)에서는 ‘오늘의 유머’를 팝업형태로 띄워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도록 돕는다.

`코로나19`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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