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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청소년극 신작 6편, 낭독공연으로 만난다

장병호 기자I 2020.11.27 14:13:09

내달 4일부터 '청소년극 창작벨트'
청소년 창작주체로…작가와 협업
전석 무료…'예술가와의 대화' 마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청소년극 창작벨트’로 개발된 희곡 6편의 입체 낭독회를 오는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개최한다.

‘청소년극 창작벨트’는 2012년부터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에서 진행해온 사업이다. 작가와 국립극단 청소년 창작파트너 ‘청소년 17인’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이 창작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작가와 청소년의 만남으로 한 희곡을 개발하는 점이 일반적인 희곡 개발 사업과 다른 지점이다. 국립극단은 ‘청소년극 창작벨트’를 바탕으로 ‘고등어’ ‘좋아하고 있어’ ‘사물함’ ‘영지’ 등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어른의 시선으로 청소년을 대상화하지 않고 동시대 청소년의 ‘진짜’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들이다.

이번 낭독회에서는 2019년 개발작 △‘무중력 연애’(김윤영 작, 윤혜숙 연출) △‘맥거핀’(김준호 작, 설유진 연출) △‘초록빛 목소리’(안정민 작, 이래은 연출), 2020년 개발작 △‘병아리를 갈아 만든 피카츄 돈까스’(배해률 작, 윤성호 연출) △‘견고딕-걸’(박지선 작, 신재훈 연출) △‘그렇게 남아있는 얇고 가느다란’(홍기황 작, 송정안 연출) 등을 무대에 올린다. 의상, 움직임, 무대효과 등의 연출이 가미된 입체 낭독 공연으로 선보인다.

티켓 가격은 전석 무료이며 오는 30일과 12월 7일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1인 1매애 한해 예약할 수 있다. 매 공연 두 번째 회차에는 공연 종료 후 작가, 연출가와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12월 4일과 6일에 공연하는 ‘초록빛 목소리’는 수어 통역과 자막을 제공한다.

2016년 국립극단 ‘청소년극 창작벨트’로 선보여 이듬해 ‘좋아하고 있어’로 정식 공연화된 ‘아는 사이’의 낭독공연 장면(사진=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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