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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월 제조업 PMI 50.9…코로나 속 넉달째 확장국면(종합)

신정은 기자I 2020.06.30 12:04:07

中6월 제조업 PMI 시장 전망치 웃돌아
해외 수요 회복에 수출주문 지수 개선
비제조업 PMI 54.4…전월보다 0.8p 올라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중국 제조업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양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달(50.6)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0.4를 웃도는 수치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위축됐던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부터 확장국면에 진입하는 듯했으나 올해초 코로나19 악재를 만나 지난 2월 급격히 감소했다.

생산 회복이 시작된 3월에는 52.0로 반등에 성공했고,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두달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월에 다시 소폭 회복하며 청신호를 켰다. 중국 제조업 PMI는 4개월째 확장국면을 이어오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형기업은 각각 52.1, 50.2로 기준선을 넘겼고, 소형기업은 48.9에 머물렀다.

세부 항목별로는 생산지수가 53.9를 기록, 전월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신규주문지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했다.

수출입과 관련된 지수는 여전히 위축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해외 수요가 회복하면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신규수출주문 지수는 42.6으로 전달보다 7.3포인트 올랐고, 수입지수도 47.0으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각 지역 당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중국 경제 운용이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로 가고 있다”며 “제조업은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기본적으로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이날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하면서 미국과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대외 환경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함께 발표된 비제조업 PMI은 54.4로 확장 국면을 이어나갔다. 전월보다도 0.8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유통 등을 포함하는 비제조업 PMI는 2007년 1월 이후 한 번도 50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으나 지난 2월 29.6로 추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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