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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2층 보행교 신설… 뉴욕 브루클린처럼 복합문화공간 조성”

김기덕 기자I 2019.03.20 11:25:05

기존 교각 활용해 한강대교에 보행교 조성
총 사업비 300억원 투입… 2021년 6월 준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브릿지나 호주 시드니 하버 브릿지와 같이 관광객들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한강대교를 재창조하겠습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20일 “한강대교 남단 노량진 고가차도에서 노들섬으로 연결하는 보행육교를 만들어 2021년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이라며 “1층에는 차도, 2층은 보행로로 활용해 차(車)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백년다리의 전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한강대교 북단은 바로 개발하지 않고 단계를 나눠서 공사를 진행하는 이유가 있는지.

-노들섬 공사를 진행하면서 보행육교를 만드는 방안에 착안했다. 내년부터 한강대교 남단 노량진 고가차도가 철거될 예정이라고 해서 일부를 존치해서 연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한강대교 북쪽 부분은 가장 큰 문제가 강변북로 연결이다. 또 중간에 노들섬 까페 등이 있어 여러가지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1단계가 공사가 끝나면 여러 아이디어와 요구 사항을 수렴해 2단계로 북단 연결을 추진하겠다. 1단계는기존 교각 등을 활용해 비용이 많지 들지 않지만 용산 연결은 강변북로 등이 있어 상당히 많은 비용이 예상된다.

△그동안 한강대교에서 자살이 많았는데 보행교가 생기면 교각쪽으로 오르기가 더 쉬워진 건 아닌지. 안전 장치 있는지.

-한강대교 아치교 사이에 보행로를 만드는데 바로 옆에 1.5m 높이의 펜스를 둬서 안전하다. 바로 한강으로 연결되지도 않고 넘어가기도 복합한 구조다. 보행교 구조는 안전 총괄실과 이미 사전 조사를 끝내 안전하다고 결론내렸다.

△노들섬과 연결해서 지역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자치구에서 있었던 걸로 안다. 이번 안에 포함이 됐는지.

-동작구는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이 있는데 활용이 안돼서 노들섬과 연결해 알릴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걸로 안다. 보행교가 신설되면 동작구청에서 다양한 지역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교에도 보행교 신설 등을 검토 중인지.

-다른 대교에도 이런 방식의 개발 방향을 취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초입구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뉴욕 브루클린 다리도 맨하탄 지역에 연결하는 부분을 보완해 이용객이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거다. 다만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와 연결등을 고려해야 한다.

△사업비가 300억원인데 공사비가 얼마인가.

-사업비는 기존 교각을 이용해서 크게 들지 않다. 먼저 국제적인 현상공모를 진행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야 한다. 현상 설계가 끝나면 구체적인 안정성까지 고려한다. 공사비는 200억~25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완공 시기가 2021년 6월이다. 차량 통행 등 막지 않고 공사가 진행될 수 있는지.

=이미 있는 교각을 연결하는 것이라 차량 통행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한강대교 보행교 개발 조감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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