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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주황색 옷을 입은 폴리는 손이 뒤로 묶여 무릎을 꿇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가족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이후 폴리의 옆에 서 있던 검정 복면의 전사가 흉기로 그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자신들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한다.
이라크 반군 IS의 카메라는 이어 미국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로 추정되는 남성을 비췄다. 이라크 반군 IS는 미국 정부의 향후 태도에 따라 그의 처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미국기자 참수 영상을 두고 美 전역은 충격에 빠진 상태다. 유력 언론인 ‘CNN’은 이번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며 상황을 타전하고 있다. CNN은 특히 참수된 기자의 모친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보도하며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폴리의 모친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아들을 애도하며 슬픈 감정을 나타냈다. 그는 아들의 소식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나머지 인질을 풀어 달라. 아들처럼 그들은 결백하다. 이라크, 시리아 등에 대한 미국정부의 정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끝으로 “폴리는 대단한 아들이자 기자였고 사람이었다”며 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참수된 미국기자의 모친 글은 게재된 지 3시간 만에 1200건이 넘게 공유되고 있다. 이라크 반군 IS가 공개한 동영상도 인터넷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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