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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열사병 등 폭염 관련 질환 3배나 높아

김기덕 기자I 2015.07.21 13:58:34

“몸 이상시 실내·그늘서 휴식 취해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땡볕더위가 반복되는 7~8월 열사병 등 폭염 관련 질환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여름철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열 및 빛의 영향’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7~8월 중 가장 많은 진료인원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6~9월을 제외한 월별 평균 폭염 질환 관련 진료 인원은 약 1000여명이나, 가장 더운 8월에는 3000명을 넘어 기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주로 발생하는 ‘열사병 및 일사병’과 ‘탈수성 열탈진’은 8월 진료인원이 1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석결과 50대가 2739명(16.6%)으로 가장 많았으나 10대,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도 점유율이 10%이상으로 연령별로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사병 등 진료 추이를 보면 2010년 약 1만 5000명의 진료 인원이 2014년 약 1만 6000명으로 1600명(10.7%)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6%를 기록했다.

총 진료비는 2010년 약 10억 9000만원에서 2014년 약 11억 4000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5000만원(4.6%)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1%다.

서기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기온, 햇빛에 민감한 질환인 만큼 여름에는 폭염특보 등 기상청 정보에 신경 쓰고 조금이라도 몸의 이상을 느끼면 필히 실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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