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7일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그동안 개별 기업이나 기존 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린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으나, 국가 차원에서의 전략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새만금 산업단지를 포함해 총 2~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 산업 단지는 기본 계획을 올해 11월까지 수립, 내년 상반기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인프라를 구축해 2023년 기업 입주 시점부터 스마트·그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추가 1~2곳도 내년 중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 밖에도 30년까지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를 총 35개소 지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매년 신규 지정 산업단지(15~20곳)의 약 25% 수준(4곳)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행·재정 지원도 진행한다. 각종 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는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그린 지원은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연계해 산업단지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탄소중립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 첫 단계부터 스마트그린화로 제대로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만금에 국내최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그 성과를 확산해 산업단지가 한국판뉴딜과 탄소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