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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조성한다

황현규 기자I 2021.04.07 13:30:04

개발단계부터 친환경 시설 조성…사업비 2.5조
올해 11월까지 기본 계획 수립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개발단계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고 디지털화·에너지자립화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그동안 개별 기업이나 기존 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린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으나, 국가 차원에서의 전략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가장 먼저 스마트 그린 국가 시범 산업 단지를 조성한다. 조성단계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스마트 그린 요소를 종합 구현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는 즉시 착수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체적으로 새만금 산업단지를 포함해 총 2~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 산업 단지는 기본 계획을 올해 11월까지 수립, 내년 상반기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인프라를 구축해 2023년 기업 입주 시점부터 스마트·그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추가 1~2곳도 내년 중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 밖에도 30년까지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를 총 35개소 지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매년 신규 지정 산업단지(15~20곳)의 약 25% 수준(4곳)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행·재정 지원도 진행한다. 각종 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는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그린 지원은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연계해 산업단지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탄소중립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 첫 단계부터 스마트그린화로 제대로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만금에 국내최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그 성과를 확산해 산업단지가 한국판뉴딜과 탄소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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