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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7~28일 제2롯데월드를 포함한 관내 대형 건축공사장 7곳에 대한 싱크홀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지난달 28일은 시의 싱크홀 대책 발표일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최종 점검으로 볼 수 있다. 시는 민간전문가와 함께 △제2롯데월드 건축공사장(송파구 신천동) △상봉동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중랑구 상봉동) △삼성R&D센터 1·2단지 공사장(서초구 우면동) △여의도 Y22프로젝트 공사장(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숲 e-편한세상 공사장(성동구 성수동1가) △문래동 방림 5블록 공사장(영등포구 문래동) 등 7개 대형 건축 공사장과 주변 도로에 대한 싱크홀 발생 위험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7곳 모두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일부 공사가 중단된 곳도 빈 공터로 남아있는 상태라 싱크홀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공사장의 경우 지하층 및 지상층 골조공사가 모두 끝났고 주변 도로에 대한 싱크홀 이상징후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싱크홀에 대한 최종 점검까지 모두 마쳤는데도 서울시는 3일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기자설명회에서 프리오픈 기간에 석촌호수 주변 등 안전관리상 예기치 못한 불안요소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가 의뢰한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조사 및 평가용역’결과는 내년 5월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다음달초로 예상되는 조기개장 이전에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싱크홀 점검이 없는 상황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가 지적한 사항에 대해 철저한 보완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시사용승인 결정이 미뤄져 아쉽다”며 “프리오픈 기간에도 점검을 충실히 받겠지만 조기개장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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