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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보이콧 위협은 러시아·벨라루스 선수가 2024년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지난주 IOC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국적 선수가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올림픽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IOC는 “어떤 선수도 국적 때문에 경기에 출전 못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이런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바딤 구체이트 우크라이나 청소년·스포츠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 러시아와 벨로루시 선수가 국제대회에 참가해선 안 된다”고 지난주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다.
보르트니추크 장관 발언은 이런 움직임이 다른 나라로까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폴란드와 발트 3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인접 국가로 유럽에서도 러시아에 강경한 태세를 취하는 나라 꼽힌다.
다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러시아·벨라루스 참가를 허용한 IOC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IOC는 2일 “우크라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보이콧 위협을 검토하는 건 올림픽의 기본적인 원리·원칙에 위배된다”는 성명을 내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