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대학은 남녀 모두에게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얼굴의 아랫부분을 가릴 때 호감도가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일회용 의료용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가장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 이미지에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남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두 번째 연구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카디프대학의 마이클 루이스 박사는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할 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우리가 이제 파란색 마스크를 쓴 의료진의 모습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루이스 박사는 “팬데믹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우리의 심리를 변화시켰다”며 “우리는 이제 마스크 착용한 사람을 병을 앓고 있거나 피해야 하는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또 다른 이유에 대해 “눈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루이스 박사에 따르면 왼쪽이나 오른쪽 등 얼굴 반쪽을 가리는 것 또한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뇌가 가려져 있는 얼굴의 반쪽을 임의로 메우면서 전체 얼굴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