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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환자' 발생 불가피…"방역망 내서 통제에 최선"

안혜신 기자I 2020.06.01 11:55:3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환자’에 대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봤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역학조사를 통해 모든 확진자의 원인이 어디에서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가장 좋지만 코로나19의 특성상 이는 상당히 어렵다”면서 “이 부분으로 인해 방역 차원에서 이를 관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무증상 감염자 등으로 인해서 여전히 인지되지 못한 감염자가 지역별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고위험 시설인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장애인 시설 등에 대한 입원환자 전수검사를 실시를 하고 있다. 또 풀링검사를 통해서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이나 시설에 대해서 검사를 해 확인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이 많은 20대의 특성을 고려해 군대에 입소하는 신병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도 방역당국의 노력 중 하나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다만 이를 모든 국민에게 다 할 수는 없어 어느 정도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 부분은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방역망 내에서 가급적 통제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과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혈청검사 역시 우리 인구집단에서 어느 정도의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형성이 돼 있는지 등을 총괄적으로 파악해서 좀 더 종합적이고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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