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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女의 물가정보]`불어라 봄바람`..따뜻한 날씨에 채소값↓

임현영 기자I 2015.03.05 11:16:29

기온오르고 일조량 많아지며 출하량 증가
애호박, 오이 등 하락..시금치, 배는 보합
고공행진 지속하던 삼겹살, 이번주는 14% 하락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과연 3월입니다. 아침저녁은 여전히 쌀쌀하지만 낮에는 봄에 걸맞는 따스한 날씨죠. 이번 주 물가에도 봄바람이 불었습니다. 기온이 오른 탓에 채소 공급이 늘어 가격이 살짝 내렸기 때문입니다. ‘금겹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삼겹살의 오름세도 꺾인 한 주였습니다.

그럼 봄바람을 타고 가격이 내려간 품목부터 살펴볼까요. 명절 특수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애호박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이어진 따뜻한 날씨에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죠. 이번주 가격은 1900원(500g)으로 지난주 2400원보다 21% 하락했습니다.

오이도 같은 이유로 전주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생육이 좋아지면서 경기지방 출하량이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주는 전주(1400원, 150g)에 비해 28% 내린 1000원입니다.

시금치는 지난주 내린 가격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기온 상승의 영향을 받은 채소입니다. 설 연휴기간 2500원까지 치솟았던 가격이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이네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역시 2000원(400g)에 살 수 있습니다.

과일 중에는 딸기가 내렸습니다. 본격적인 딸기 수요에 맞춰 공급량도 늘었다고 하네요. 지난주 1만5000원(1kg)에서 이번주는 1만2800원을 나타냈습니다. 15% 하락한 가격입니다. 3월 제철인 딸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배의 가격 역시 보합세입니다. 전주와 동일한 3500원(1kg)입니다. 설 연후 수요가 줄어든 만큼 산지에서도 출하량 조정이 있었다고 하죠. 수요와 공급이 비슷하게 움직여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삼겹살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주보다 14% 가량 저렴해진 1만7000원(1kg)입니다. 공급량이 늘고 대형마트들의 삼겹살데이(3.3) 할인행사에 내림세를 보였다는군요. 물론 1년 전 가격(1만5000원 대)에 비해 여전히 15% 가량 비싼 수준입니다. 부담 없이 삼겹살을 먹기 위해선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어요.

2월25일~3월4일 물가 정보(참고:한국물가협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 한국농수산식품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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