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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변호사의 불출석 사유는 공황장애 3개월 질병과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 등이었다.
정 변호사는 또 국가수사본부장 지원 과정과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 서울대 진학 상황 등과 관련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정 변호사 아들의 전학 취소 소송을 담당한 변호사도 재판 참석을 이유로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전직 검사로 국가수사본부장에 지원했던 사람이 법과 규정을 이용해 파렴치하게 굴어도 되는가”라며 “피해 학생의 깊은 상처를 외면했던 사람의 파렴치의 끝을 알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정순신 전 검사가 공황장애를 이유로 국회 청문회에 불참 통보를 했다”며 “정 전 검사는 ‘개인정보로 사생활의 비밀이 침해될 수 있다’며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벼랑으로 내몰며 끝장 소송을 진행했던 그 집요함으로 국회 청문회도 끝까지 버티려는 것인가”라며 “정 전 검사의 법 기술이 학교에서는 통했을지 모르겠지만 국회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정 전 검사가 병을 핑계 삼아 숨지 못하도록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