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의 디지털트윈 선박 플랫폼(HiDTS)을 이용한 가상 사이버 공간에서 실제 선박의 해상 시운전 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LNG운반선의 이중연료엔진, 연료공급시스템, 전력·제어시스템 등 핵심 설비들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해상에서 이뤄지는 시운전 기간을 줄여 비용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LNG운반선은 해상 및 가스 시운전에만 약 한 달간 100여명의 인원이 투입돼 운항 안정성, 가스 적재 및 하역, 탱크 냉각 등의 평가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 시뮬레이션 검증시설(HILS)을 개소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엔진 등 기자재 검증에 적용한 바 있다. 이번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박시스템 전체로 확대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를 시작으로 추후 △자산관리 △에너지 최적화 △위험 예지 등의 디지털트윈 솔루션도 순차적으로 개발, 자율운항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단일 기자재가 아닌, 선박 전반의 시스템에 적용한 세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선박용 첨단기술을 지속 개발해 자율운항 시대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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