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회장은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면서도 “(이 부회장 구속은) 한국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는지에 대해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CEO들이 경쟁국보다 사법 리스크에 많이 직면하고 있어 경영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한국이나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기업”이라며 “삼성이 리더십을 갖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리더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는 전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 부회장은 영장이 발부돼 법정 구속됐다.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은 이 부회장의 구속을 끝으로 정경유착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회장은 “한국에 오랫동안 산 외국인으로서 그동안 굉장히 오래 겪었고 봤는데, 제 느낌 상에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가 한다”며 “그래서 이번 이재용 사건은 우리가 조금 앞으로의 희망을 볼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만,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계속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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